일상을 담다
원목 식탁 들어오는 날~ㅎ
LO송이VE
2021. 9. 30. 05:08
남편이 허리 디스크 파열로 고생하다 시술 후에
앉아서 식사하는 게 힘들다고 합니다.
의자에 앉는 식탁을 알아보라고 합니다.
이왕 장만하는 거 좀 좋은 걸로 하고 싶더라고요.
셋째 형님댁 식탁이 탐이 났었는데 전화해서 물어봤지요.
그 가구 사장님을 소개받아 3주를 기다렸습니다.
전주에서 출발해 오전 9시에 도착한다는 말을 듣고
설레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15분 정도 일찍 도착하여 집을 못 찾아 헤매셨네요.
가구점 사장님과 명절이라 내려왔다는 아들이 의자와
식탁을 옮깁니다.
통원목이라 보기에도 꽤 무거워 보여 저도 거들었습니다.
부엌에 옮겨놓으니 빛이 납니다.
좁아 보이고 답답해 보이면 어쩌나 내심 걱정을 했는데,
'이 자리는 내 자리'라고 딱 맞춤 식탁이 되었습니다.
살림을 하다 보니 은근슬쩍 살림 욕심이 자꾸 납니다.
차곡차곡 모아서 하나씩 장만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