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냉이캐는 경칩날 아침~
LO송이VE
2019. 3. 6. 11:09
오늘은 경칩입니다.
어제보다는 안개도 미세먼지도 약해졌습니다.
아침마다 출근전에 걷기운동을 합니다
미세먼지가 신경쓰여 눈만 내놓고 다니게 되네요.
아침해는 나올듯 말듯하고
개울물 흐르는 소리가 경쾌합니다.
부지런히 재잘대는 새소리가 햇살처럼 환하게 해줍니다.
그 맑은 소리에 정신을 팔다가 발밑에 있는 냉이를 만났습니다.
길가 텃밭에 여기저기는 내가 주인인냥 냉이밭을 이룹니다.
부지런한 주인을 만난 텃밭은 벌써 일철에 들어섰다고
한바탕 흙 뒤집는 밭갈이를 하고 감자심을 준비가 한창입니다.
냉이가 많아 캐야지하고 마음먹었던 밭인데
마음놓고 게으름피우다가 놓쳐버려 아깝다는 생각을
크게 했습니다.
이러다 냉이맛도 제대로 못보고 보낼까 싶어
틈나는대로 냉이캐자는 욕심을 부립니다.
운동하다 말고 호미와 바구니 들고 부드러워진 흙을
톡톡 건드리며 봄을 만납니다.
흙속에서 술술 빠져나오는 냉이입니다.
이른아침에 맡아보는 풀냄새, 흙냄새가 좋습니다
아침에 맡아보는 봄냄새입니다.
오늘저녁은 냉이된장국과 냉이나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