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끼니★
호박잎쌈, 묵밥으로 여름철 입맛걱정 뚝 ㅎ
LO송이VE
2016. 6. 24. 14:08
요며칠 호박잎쌈과 묵밥으로 입맛 챙겨가며 여름철에
입맛없다는 소리가 쏙 들어가고 있습니다.
남편과 이른아침 운동을 나갔다가 큰집 길가에 심어진 호박이
땅따먹기하듯 무성하게 자리를 키우며 커가는 잎이 너무 좋아
한웅큼 따왔습니다.
남편은 맛없는 호박잎을 뭐하러 따냐고 나무라지만
어려서 할머니와 친정엄마가 간장양념이나 된장양념에
맛있게 싸드시는 기억도 있고 지금 그 나이가 되다보니
이런 푸성귀반찬이 참 좋습니다. 속도 편안해지고요.
그리고 블로그 여기저기 호박잎 맛자랑이 올라오는데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당장 만들어 먹고 싶더라구요.ㅎ
거름기 좋고 아직은 호박잎이 연해서 살짝만 찌라는 큰형님말대로
한김만 쪄서 강마을언니와 행복한요리사님 포스팅을 기억해내며
양념장을 만들었는데요, 집에 견과류가 없어 아쉽더라구요.
들기름, 통깨넣어 양념한 밥으로 한장 한장 호박잎쌈을 만드는데
맛본다며 하나씩 먹어보는 양도 만만치 않네요.ㅎ
호박잎맛없다는 남편이 하나 먹어보고 은근 맛있다며 한접시가
금방 비워지네요.
무엇이든 손이 많이 가고 번거로워도 집에서 직접
만들어먹는것이 가장 맛있는거 같습니다.ㅎㅎ
더위에 지쳐 입맛도 없어지는 요즘, 육수내서 말아먹는 묵밥이나
호박잎쌈으로 여름철 입맛 걱정없이 보내면 좋을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