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우리집 밥도둑은 김치~ㅎ
LO송이VE
2016. 6. 15. 04:53
이틀동안 정보화마을 행사가 있어 집을 비우려니
마음도 몸도 괜히 바빠집니다.
결혼초부터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며 남자할일, 여자할일을
똑부러지게 구분하는 보수적인 남편이라 다녀오기전에 이것저것
신경 써야 할것이 많네요.
애들도 없고 혼자 하룻밤을 지내야하는 남편은 혼자 어떻게
밥먹고, 자느냐는등 괜한 엄살을 부리네요.ㅎㅎ
홀로 여행삼아 잘 다녀올테니 홀가분하게 이틀동안 지내고 있으라고
했습니다.
웬만한 건 집안일을 많이 도와주는데 이상하게 설겆이를 못하는 남편입니다.
미안한 마음에 남편이 좋아하는 김치 두가지 뚝딱 만들었습니다.
봄이 시작되는가 싶으면 가장 먼저 먹고 싶다고 노래부르는
얼갈이배추 겉절이와 깍두기입니다.
요즘은 총각무김치와 총각무물김치, 친구가 준 두릅 장아찌,
지난번에 강마을언니가 보내준 브로콜리로 밥상이 든든하답니다.
이른더위에 지치는지 기운없다고 자꾸만 힘들어하는데
그래도 김치만 있어도 밥한공기 뚝딱하니 좋더라구요.
잘 먹어야 기운도 나니까요.
일찍 찾아온 여름, 더위 조심, 입맛지키며 건강한 여름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