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벚꽃길을 걸을까요?

LO송이VE 2016. 4. 7. 10:12

4월에 들어서며 벚꽃이 꽃망울을 사정없이

터트리고 있습니다.

 

산아래 매화꽃을 시작으로

양지바른 곳에서는 할미꽃이,

담너머로 오래된 련꽃이 또 피었고,

이웃집 마당 화단에는 수선화가 피고,

산에 들에는 생강나무, 개나리, 진달래가 꼬리물듯

사방은 온통 봄꽃 천국을 이룹니다.

 

멀리 가지 않고도 이렇게 혼자라도 호젓하게

즐길 수 있으니 참 좋습니다.

동화속 풍경속에 주인공처럼 별별 즐거운 상상을 다하며

소풍처럼 즐깁니다.

 

벚꽃나무아래서 또 하나의 살아있는 꽃이 피고 있다고

순해지자고, 차분해지자고, 따스해지자고 꽃마음을 피워봅니다.

 

마을도로가에 길게 늘어선 벚꽃나무길이 걸어서 구경하기에는 위험하지만

느린속도로 차안에서 즐기는 즐거운 드라이브가 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