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끼니★
참나물 겉절이로 상큼한 봄을 맛보다!
LO송이VE
2015. 3. 10. 19:59
참나물 겉절이로 상큼한 봄을 맛보다.
매일같이 직접 해먹는 밥이
지겨울 나이에 접어들었는지
가끔은 외식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고,
가끔은 이웃이 나눠주는 정에 더 맛있어 하고,
가끔은 각자 해결하고 온다는 말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항상 그런 생각을 하는것은 아니지만요.
당일교육으로 집떠나 모처럼 남이 해주는 점심에
몸이 편하고 덩달아 입이 즐거웠습니다.
특히 아삭하고 향긋한 향이 진동하는 참나물 겉절이가
나왔는데 입안가득 그 향이 어찌나 상큼하게 좋던지요.
생각보다 일찍 집으로 돌아와 기분이 좋은지 내남자가
'마이 달링'하며 전화기 너머로 애교를 부립니다.
그말에 감동받고 마트 들려 참나물과 두부한모 사와
청국장 끓이고 참나물 겉절이를 준비했습니다.
며칠전에 사과와 액젓등 갖은양념넣고 고춧가루 양념장을
만들어놓았는데 그새 맛깔나게 숙성이 되었는지
홍고추를 갈아놓은듯한 신선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합니다.
보나마나 맛있는 맛이 날거 같은 자신감이 듭니다.ㅎ
생김치를 넣어야하는 청국장에도 넣고
여리고 아삭한 참나물에 넣어 살살 버무렸답니다.
내남자는 밥한공기 뚝딱,
작은아들은 밥 두공기를 해치운 저녁이었습니다.
습니다.ㅎ
꽃샘추위가 대단하게 시샘부린 하루, 우리집 밥상은
상큼한 봄이었습니다.
저녁 맛있게 드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