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담다

사비마루에서 즐기는 시낭송~

LO송이VE 2022. 9. 19. 19:36

2년 전 어느 여름날 아침 걷기 운동을 하며

가슴에 쏙 들어온 시가 있습니다.

정끝별 시 '가지가 담을 넘을 때'입니다.

 

코로나19로 점점 사람 만나는 일이

뜸해지고 집 밖을 나서기가 불안했습니다.

시 낭송 대회 준비를 해야 하는데

여러 가지로 묶여 버리니 다짐도 쉬 무너집니다.

내색은 안 해도 마음속은 늘 비교당하며

주눅이 드는 모습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핑계 삼아 마음 놓고 있다가 이러다 진짜 못 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조급해졌습니다.

그러던 차에 들려왔던 시 한 편의 낭송입니다.

슬며시 손잡아주며 힘내라는 말 같았습니다.

시 한 줄 한 줄이 쏙쏙 들어와 박힙니다

시가 주는 위로가 이렇게 크고 다정합니다.

 

누군가가 들려주는 시 낭송을 들으며

점점 얼굴이 환해지고 마음마저 밝아졌던 그 순간을

다시 기억해냅니다.

 

시간이 지나 시 낭송가로 조금씩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때 누군가처럼 다정한 목소리로 마음을 읽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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